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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1.24 amazarashi, 후기충동
  3. 2019.01.21 황정은, 양의 미래
  4. 2019.01.14 쏜애플, 서울 2
  5. 2019.01.01 구병모, 여기 말고 저기, 그래 어쩌면 거기 1

1월의 마무리

2019. 1. 31. 13:44 from 美_아름다움.


있지,

어제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그냥 걸었어

Posted by 양웬리- :
金も生活もどうでもいいよ 綺麗なものだけ見させてくれよ
카네모 세이카츠모 도-데모 이-요 키레이나 모노다케 미사세테쿠레요
돈도 생활도 어찌 되던 좋아 멋진 것들만 볼 수 있게 해줘

ライブ帰り浅虫の黄昏 そういう景色をもっと見たいよ
라이브 카에리 아사무시노 타소가레 소-이우 케시키오 못토 미타이요
라이브를 끝내고 돌아가는 아사무시의 황혼 그런 광경을 더 보고싶어

言葉は無力と誰かが言った 無力と言うのも言葉と知れば
코토바와 무료쿠토 다레카가 잇타 무료쿠토 이우노모 코토바토 시레바
말은 무력하다고 누군가가 말했어 무력하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라는 것을 안다면

恨み辛みも嫉妬も賛美も 全弾こめて、悲観蜂の巣だ
우라미 츠라미모 싯토모 산비모 젠탄 코메테 히칸 하치노스다
원한도 괴로움도 질투도 찬미도 전 탄환을 담은, 비관의 벌집이다


誰かの言葉で話すのやめた 誰かの為に話すのやめた
다레카노 코토바데 하나스노 야메타 다레카노 타메니 하나스노 야메타
누군가의 말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누군가를 위해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ノルマ、売り上げ、数字じゃなくて 僕は言葉で会話がしたいよ
노루마 우리아게 스-지쟈나쿠테 보쿠와 코토바데 카이가가 시타이요
나는 할당량, 판매량, 숫자가 아니라 말로 대화가 하고 싶어
金も生活もどうでもいいよ 綺麗なものだけ見させてくれよ
카네모 세이카츠모 도-데모 이-요 키레이나 모노다케 미사세테쿠레요
돈도 생활도 어찌 되던 좋아 멋진 것들만 볼 수 있게 해줘

ライブ帰り浅虫の黄昏 そういう景色をもっと見たいよ
라이브 카에리 아사무시노 타소가레 소-이우 케시키오 못토 미타이요
라이브를 끝내고 돌아가는 아사무시의 황혼 그런 광경을 더 보고싶어

言葉は無力と誰かが言った 無力と言うのも言葉と知れば
코토바와 무료쿠토 다레카가 잇타 무료쿠토 이우노모 코토바토 시레바
말은 무력하다고 누군가가 말했어 무력하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라는 것을 안다면

恨み辛みも嫉妬も賛美も 全弾こめて、悲観蜂の巣だ
우라미 츠라미모 싯토모 산비모 젠탄 코메테 히칸 하치노스다
원한도 괴로움도 질투도 찬미도 전 탄환을 담은, 비관의 벌집이다


誰かの言葉で話すのやめた 誰かの為に話すのやめた
다레카노 코토바데 하나스노 야메타 다레카노 타메니 하나스노 야메타
누군가의 말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누군가를 위해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ノルマ、売り上げ、数字じゃなくて 僕は言葉で会話がしたいよ
노루마 우리아게 스-지쟈나쿠테 보쿠와 코토바데 카이가가 시타이요
나는 할당량, 판매량, 숫자가 아니라 말로 대화가 하고 싶어
金も生活もどうでもいいよ 綺麗なものだけ見させてくれよ
카네모 세이카츠모 도-데모 이-요 키레이나 모노다케 미사세테쿠레요
돈도 생활도 어찌 되던 좋아 멋진 것들만 볼 수 있게 해줘

ライブ帰り浅虫の黄昏 そういう景色をもっと見たいよ
라이브 카에리 아사무시노 타소가레 소-이우 케시키오 못토 미타이요
라이브를 끝내고 돌아가는 아사무시의 황혼 그런 광경을 더 보고싶어

言葉は無力と誰かが言った 無力と言うのも言葉と知れば
코토바와 무료쿠토 다레카가 잇타 무료쿠토 이우노모 코토바토 시레바
말은 무력하다고 누군가가 말했어 무력하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라는 것을 안다면

恨み辛みも嫉妬も賛美も 全弾こめて、悲観蜂の巣だ
우라미 츠라미모 싯토모 산비모 젠탄 코메테 히칸 하치노스다
원한도 괴로움도 질투도 찬미도 전 탄환을 담은, 비관의 벌집이다


誰かの言葉で話すのやめた 誰かの為に話すのやめた
다레카노 코토바데 하나스노 야메타 다레카노 타메니 하나스노 야메타
누군가의 말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누군가를 위해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ノルマ、売り上げ、数字じゃなくて 僕は言葉で会話がしたいよ
노루마 우리아게 스-지쟈나쿠테 보쿠와 코토바데 카이가가 시타이요
나는 할당량, 판매량, 숫자가 아니라 말로 대화가 하고 싶어
金も生活もどうでもいいよ 綺麗なものだけ見させてくれよ
카네모 세이카츠모 도-데모 이-요 키레이나 모노다케 미사세테쿠레요
돈도 생활도 어찌 되던 좋아 멋진 것들만 볼 수 있게 해줘

ライブ帰り浅虫の黄昏 そういう景色をもっと見たいよ
라이브 카에리 아사무시노 타소가레 소-이우 케시키오 못토 미타이요
라이브를 끝내고 돌아가는 아사무시의 황혼 그런 광경을 더 보고싶어

言葉は無力と誰かが言った 無力と言うのも言葉と知れば
코토바와 무료쿠토 다레카가 잇타 무료쿠토 이우노모 코토바토 시레바
말은 무력하다고 누군가가 말했어 무력하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라는 것을 안다면

恨み辛みも嫉妬も賛美も 全弾こめて、悲観蜂の巣だ
우라미 츠라미모 싯토모 산비모 젠탄 코메테 히칸 하치노스다
원한도 괴로움도 질투도 찬미도 전 탄환을 담은, 비관의 벌집이다


誰かの言葉で話すのやめた 誰かの為に話すのやめた
다레카노 코토바데 하나스노 야메타 다레카노 타메니 하나스노 야메타
누군가의 말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누군가를 위해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ノルマ、売り上げ、数字じゃなくて 僕は言葉で会話がしたいよ
노루마 우리아게 스-지쟈나쿠테 보쿠와 코토바데 카이가가 시타이요
나는 할당량, 판매량, 숫자가 아니라 말로 대화가 하고 싶어




金も生活もどうでもいいよ 綺麗なものだけ見させてくれよ

돈도 생활도 어찌 되든 좋아, 아름다운 것들만 볼 수 있게 해줘

ライブ帰り浅虫の黄昏 そういう景色をもっと見たいよ

라이브를 끝내고 돌아가는 아사무시의 황혼 그런 광경을 더 보고싶어

言葉は無力と誰かが言った 無力と言うのも言葉と知れば

언어는 무력하다고 누군가가 말했어 무력하다고 말하는 것도 언어라는 것을 안다면

恨み辛みも嫉妬も賛美も 全弾こめて、悲観蜂の巣だ

원한도 괴로움도 질투도 찬미도 전부 탄환을 담은, 비관의 벌집이다

誰かの言葉で話すのやめた 誰かの為に話すのやめた

누군가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누군가를 위해서 이야기하는 걸 그만뒀어

ノルマ、売り上げ、数字じゃなくて 僕は言葉で会話がしたいよ

나는 할당량, 판매량, 숫자가 아니라 언어로 대화가 하고 싶어

Posted by 양웬리- :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유리 너머에 있었다. 햇빛은 하루중 가장 강할 때에만 계단을 다 내려왔다. 유리를 경계로 바깥은 양지, 실내는 어디까지나 음지였다. 수많은 형광등 불빛으로 서점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밝았으나 조도가 질적으로 달랐다. 나는 뭐랄까, 창백하게 눈을 쏘는 빛 속에서 햇빛을 바라보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의 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오후에, 유리를 통해 노랗게 달아오르고 있는 계단을 바라보다가 저 햇빛을 내 피부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하루중에 채 삼십분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햇빛이 가장 좋은 순간에도 나는 여기 머물고 시간은 그런 방식으로 다 갈 것이다. 다시는 연애를 못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기회를 더는 상상할 수 없었다.

Posted by 양웬리- :

쏜애플, 서울

2019. 1. 14. 14:09 from 美_아름다움.


Posted by 양웬리- :

"나는 분명 힘주어 또박또박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하고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쪽이 내 표정을 읽지 못하고 억양을 놓치는 거야. 상대가 그런 반응을 보이고 소통이 되지 않는 건 순전히 내 탓이라는 거지. 나 또한 그쪽이 무언가 말하면 뭐라고요. 잘 안들리네요. 다시 한번 말씀해보시겠어요라고 대꾸하고 나서야 비로소, 아 코앞에 있는 줄 알고 무례하게 대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뒤로 한 발 물러섰는데 사실은 꽤 멀었구나 하고 깨닫기 일쑤였고. 물리적 거리만이 아니라 매사가 그런 식이었어. 나는 예전처럼 무심코 가까이 다가갔다 그 쪽을 다치게 할지 몰라 망설이고 그쪽은 내가 뒷걸음질한 만큼 다가오고 그러면 또 나는 뒤로... 우리는 상대를 지척에 두고도 링반데릉에 빠져 서로에게 가 닿지 못하는 조난자들 같았어. 그러니 뭐가 될 턱이 있겠냐. 처음부터 사람을, 오래전 내가 도전했던 시멘트 건물이나, 그 후로 부딪치기를 피하느라 애쓴 전봇대와 같은 선상에서 대했으니 말이야. 그 사람한테 다가가야 할 때와 멀어져야 할 때를 계속 놓치고 실수하면서 나는 그 동안 내 몸속에 이렇게 많은 허허벌판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했는데, 이를테면 내 안에 잘못 들어찬 텅 빈 공간이 오히려 몸의 체적보다 커서 한번 부딪치거나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할 때마다 나는 누에고치가 뽑아내는 실처럼 몸에서 공간을 토해내는 거라고, 이 개활지를 모두 뱉어내고 나면 어디에도 여분의 빈자리를 없을 테니 그 사람과 가장 적절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간격을 확정 짓는다는 건 곧 서로에게 다가갈 가능성도 내포한 것인 만큼 우리의 관계는 그때부터 비로소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토해내도 내 인식과 감각은 달라지지 않았어. 그 사람이 실망하면서 떠나버린 뒤에야 나는 얼마나 그 쪽에 가까이 다다르고 싶었는지, 아니 밀착되고 싶었는지를 알았지.(31-32)"

Posted by 양웬리- :